성인지도자의 성장 경로를 확장하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새로운 우드배지 과정
청소년 프로그램 중심을 넘어, 스카우트를 움직이는 다양한 역할의 지도자 성장을 위한 새로운 모델 제시
자료출처: 세계스카우트연맹 공식홈페이지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최근 성인지도자 개발 체계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를 말레이시아에서 선보였다. 이번에 운영된 우드배지 과정은 기존의 청소년 프로그램 중심 교육을 넘어, 스카우트를 운영하고 이끄는 다양한 역할의 지도자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접근으로 주목된다.
그동안 우드배지는 청소년과 직접 활동하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설계되어 왔다. 이는 스카우트 방법론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동시에, 조직 운영과 전략, 거버넌스를 담당하는 성인지도자들에게는 그에 맞는 체계적인 성장 기회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했다는 문제의식도 함께 존재해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세계스카우트연맹은 말레이시아 연맹(Persekutuan Pengakap Malaysia, PPM)과 협력하여 새로운 형태의 우드배지 과정을 설계·운영했다. 이번에 새롭게 설계한 우드배지 기본과정은 2025년 8월 9일부터 10일까지 말레이시아 파항주 잔다 바이크의 Puncak Rimba에서 진행되었으며, 7월 14일에는 온라인 사전 오리엔테이션이 함께 운영되었다.
이번 과정에는 말레이시아 연맹 소속 성인지도자 20명과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국(World Scout Bureau) 직원 9명 등 총 29명이 참여했으며, 12명의 운영 및 지원 인력이 함께했다. 서로 다른 역할과 경험을 가진 참가자들이 한 공간에서 학습하며, 스카우트 안에서 다양한 리더십이 어떻게 연결되고 작동하는지를 함께 탐색하는 구조로 운영된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경험 기반 학습과 성찰 중심의 대화로 구성되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역할을 돌아보며, 일상의 스카우트 활동이 조직문화와 리더십, 의사결정에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함께 고민했다. 특히 현장에서의 경험이 더 넓은 시야의 판단과 전략적 사고로 확장되는 과정을 체감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또한 이번 과정은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국 직원들에게도 회원국의 실제 운영 환경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향후 회원국 지원이 보다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사례는 우드배지가 단순한 교육 과정을 넘어, 스카우트 안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모든 성인지도자의 성장 여정을 담아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궁극적으로 각 회원국이 보다 건강한 구조를 갖추고, 청소년에게 더 나은 스카우트 경험을 제공하는 기반으로 이어진다.
한편, 해당 과정의 두 번째 운영은 2026년 4월 예정되어 있으며, 더 많은 국가의 참여와 함께 국제적 교류도 확대될 계획이다.
이번 말레이시아 사례는 성인지도자 개발을 고민하는 각 회원국에게 하나의 참고 모델로서 의미를 가진다. 스카우트운동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지도자뿐 아니라 그 뒤에서 방향을 설계하고 조직을 이끄는 다양한 역할의 지도자 역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자료출처: 세계스카우트연맹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