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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연맹, 2026 TOBS 선정…아테네오서 시상식

11개 지역에 전국 후보 27명 배정…대원이 스카우트 규율을 생활에서 실천한 경험과 이웃을 위해 한 일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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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연맹, 2026 TOBS 선정…아테네오서 시상식

필리핀스카우트연맹(BSP)이 2026년 TOBS로 대원 10명을 선정하고 아테네오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1989년 시작된 TOBS는 필리핀 전역에서 스카우트 규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학교와 지역사회에 기여한 청소년 10명을 해마다 선정하는 제도다.

필리핀연맹이 7월 2일 발표한 선발 공문에는 대원과 추천인이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답해야 할 질문이 담겼다. 대원은 스카우트 규율 가운데 세 가지를 골라 언제, 어떻게 그 규율을 지켰는지 설명한다. 추천인은 대원이 어떤 상황에서 스카우트 기능을 발휘했는지, 대원의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야 한다.

올해 필리핀연맹은 11개 지역에 전국 최종 후보 정원 27명을 배정했다. 심사 기준은 의사소통과 리더십을 포함한 대인관계 역량 55%, 자립과 비상 상황 대처에 필요한 스카우트 기능 30%, 학교와 지역사회에서의 활동 15%다. 공문은 최종 선정자에게 트로피와 메달을, 지역을 대표해 전국 후보에 오른 대원 모두에게 기념패와 메달을 수여하도록 했다. 대원과 함께한 지도자와 소속 기관에도 증서를 전하도록 했다.

선발 소식을 전한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그 자리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아웃스탠딩 스카우트예요. 축하합니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댓글에는 “네가 어떤 사람으로 자라 가는지 우리는 참 자랑스럽다”는 응원이 담겼다. 선발 기준과 시상 소식이 공개되면서 시상식장 밖에서도 대원들이 그 자리까지 걸어온 시간을 함께 축하할 수 있었다.

첫해인 1989년 TOBS로 선정된 Jessan Ros(제산 로스)는 지난해 시상식에서 그 영예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는지 들려줬다. 크든 작든 좋은 일을 할 때면 여전히 스카우트의 이상을 실천하고 있다는 기쁨과 자부심을 느끼고, 그것이 자신에게 가장 큰 상이었다고 했다.

역대 선정자들이 1995년 결성한 TOBSPA에서는 그 경험을 다음 세대와 나눈다. 지난 10월에는 2002년과 2022년 TOBS 선정자가 필리핀연맹 지도자 교육에 강사로 참여했다. 두 사람은 청소년이 지역에 필요한 일을 직접 기획하고, 그 활동으로 무엇이 달라졌는지 이웃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지도자가 돕는 방법을 소개했다.

한국에도 스카우트 활동과 봉사에 힘쓴 대원을 축하하는 자리가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지방·특수연맹의 명예스카우트 가운데 스카우트와 벤처스카우트 부문에서 각 1명을 전국명예스카우트로 선정한다. 올해 시상식은 2월 25일 서울 여의도 연맹회관에서 정기 전국총회에 앞서 열렸다.

올해 전국명예스카우트로 선정된 김예성·유현선 대원은 4월 28일 공개된 연맹지 「SCOUT」 봄호에서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은 이들을 떠올렸다. 김예성 대원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이해할 때까지 알려준 선배들, 곁에서 함께 배운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스카우트 정신으로는 “아무도 보지 않는 순간에도 올바른 선택을 하려는 태도”를 꼽았다. 비버스카우트 때부터 활동한 유현선 대원은 선배들을 보며 배웠던 경험을 돌아보고, 이제는 자신이 아는 것을 후배에게 알려주고 곁에서 챙겨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올해 필리핀 TOBS로 선정된 열 명의 대원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역을 대표해 전국 후보로 함께한 대원 여러분께도 BP미디어의 축하와 박수를 보냅니다. 여러분 모두 아웃스탠딩 스카우트입니다. 한국의 김예성·유현선 대원에게도 늦었지만 따뜻한 축하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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