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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스카우트, 아시아태평양서 평화 교육·봉사·지도자 훈련 이어가

일본 잼버리서 평화 주제 신앙 프로그램 운영…베트남 ICCS 가입 협의와 홍콩·한국 활동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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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스카우트, 아시아태평양서 평화 교육·봉사·지도자 훈련 이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톨릭 스카우트들이 잼버리의 평화 교육과 교구 행사 봉사, 지도자 훈련을 통해 신앙을 스카우트 활동으로 이어갔다. 베트남에서는 가톨릭 스카우트의 국제 교류 기반을 넓히기 위한 가입 협의도 진행됐다.

국제 가톨릭 스카우트 협의체인 International Catholic Conference of Scouting(ICCS)은 10월 18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활동 소식을 발표했다. ‘2026년 3분기 활동’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자료에는 8월 일본 잼버리와 9월 베트남 방문에 이어 10월 홍콩과 한국의 활동이 함께 담겼다.

일본에서는 8월 4일부터 10일까지 히로시마현 진세키고원에서 제19회 Nippon Scout Jamboree가 열렸다. 일본 각지의 스카우트 8,000여 명과 호주·대만·한국 대표단이 참가했다. 행사 기간에 히로시마 원폭 투하 81주기인 8월 6일이 포함되면서, Japan Catholic Conference of Scouting(JCCS)은 ‘평화’를 중심으로 신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JCCS는 행사장 신앙·종교 구역에 가톨릭을 소개하는 천막을 설치하고 가톨릭 스카우트 활동과 교황의 히로시마 평화 메시지를 전했다. 작은 묵주 만들기에서는 스카우트들이 직접 묵주를 만들며 묵주기도와 성모 마리아에 관해 알아봤다. 준비한 재료 450세트는 모두 소진됐다.

8월 7일에는 히로시마의 Shirahama 주교가 사제들과 함께 약 700명의 스카우트가 참여한 미사를 집전했다. 주교는 용서를 통해 자신을 이겨내는 것이 참된 승리이며, 이를 통해 하느님의 평화로 나아갈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원폭 피해를 기억하는 지역에서 열린 잼버리는 전쟁의 기억과 일상에서 실천할 평화를 함께 생각하는 자리가 됐다.

베트남에서는 ICCS 가입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방문이 이뤄졌다. ICCS 아시아태평양 대표단 7명은 9월 4일부터 6일까지 호찌민시를 방문해 Pathfinder Scouts Vietnam(PSV) 관계자들과 만났다. ICCS 자료에 따르면 PSV는 2019년 세계스카우트연맹에 재가입했으며, 회원 6,300명 이상 가운데 약 35%가 가톨릭 신자다.

대표단은 PSV 지도부와 협의하고 롱쑤옌교구의 Joseph Tran Van Toan 주교에게 ICCS의 역할과 PSV 가입 취지를 설명했다. 주교는 가입 추진을 지지하고 관련 위원회에서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가톨릭 스카우트가 청소년에게 스스로를 돌보는 법과 이웃·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법을 가르치고, 신앙 안에서 성장하도록 돕는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가입을 위한 협의 단계로, 자료에는 가입 확정 결과가 담기지 않았다.

홍콩에서는 10월 1일 Catholic Girl Guides and Scout Guild 소속 봉사 참여자 약 30명이 Holy Spirit Seminary 공개 행사에서 방문객 안내와 인파 관리를 도왔다. 이날 행사에는 무더운 날씨 속에 8,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참여자들과 지도자들은 많은 방문객의 이동을 안내하고 현장에서 생긴 돌발 상황에 대응했다. 교구 행사에 참여한 이들의 봉사는 방문객들이 행사장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에서는 10월 한국스카우트연맹 중앙훈련원인 서삼릉 훈련장에서 제943기 가톨릭 스카우트 우드배지 훈련이 열렸다. 제25차 상급과정으로 소개된 이번 훈련에는 스카우트 지도자 42명과 훈련 운영진 29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사회와 교회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을 지도하고 지원할 역량을 기르는 데 목적을 뒀다. 참가 지도자들은 신앙을 바탕으로 스카우트와 소통하는 방법, 청소년과 함께할 프로그램 구성, 이웃 사랑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돕는 방안을 다뤘다. 청소년에게 가치를 설명하는 데서 나아가, 실제 활동과 관계 속에서 이를 경험하도록 지도자가 어떻게 지원할지를 살피는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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